[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1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6.2원(0.55%) 오른 113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3.3원 오른 1135원에 출발해, 오전장중 1138.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는 1137원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3월 실업률은 8.2%로 하락했으나 비농업부문 고용이 12만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20만건을 밑돌며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김일성의 100회 생일을 앞두고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계획(14일 예정)을 재확인된 가운데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일이 예정돼 있는 점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잘 안나온데다 이번주 북한의 광명성 발사와 총선이 있다"며 "또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도 대거 예정돼 있는 등 전체적으로 숏플레이(달러매도)가 쉽지 않은 장이 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35원에서 114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9.41원 오른 139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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