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세계 텔레비전(TV)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를 노리는
삼성전자(005930)가 평판·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3D(입체) TV에 이어 PDP(Plasma Display Panel) TV 부문에서도 최강자 지위를 굳히고 있다.
10일 디스플레이 시장 전문 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가 발간한 '월간 평판디스플레이(FPD) TV 출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삼성의 PDP TV 출하량은 40만대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달 처음으로 파나소닉 출하량을 앞지른 뒤 2월 들어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는 것이다. 파나소닉의 2월 PDP TV 출하량은 26만대에 그쳤다.
업계에선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00만대 이상의 PDP TV를 출하, 연간 PDP TV 시장 1위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본 TV 시장의 마지막 보루 파나소닉의 향후 행보는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건설한 P5 PDP 모듈라인 가동도 중단했다. 게다가 남은 P4 라인도 올해부터 매년 하나씩 총 3개의 서브라인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570만대의 PDP TV를 출하한 파나소닉은 올해 출하목표를 절반 이상 내려잡은 상태다.
한편 2월 세계 PDP TV 출하량은 107만6000대로 전달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중국 춘절 판매가 종료됨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춘절 판매 부진에 재고가 쌓여 3월 출하량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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