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4·11총선과 오는 12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1990선까지 밀렸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7포인트(0.13%) 하락한 1994.4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235억원 매도한 가운데, 장초반 매수를 보이던 개인은 641억원 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장 막판 매수에 나서면서 62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39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1225억원 매도를 보이며 총 16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3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6계약, 416계약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1.15%), 의약품(1.01%), 철강·금속(0.89%), 통신업(0.72%), 건설업(0.69%), 비금속광물(0.61%), 금융업(0.61%)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운송장비(1.57%), 기계(1.56%), 전기전자(0.64%), 의료정밀(0.54%), 제조업(0.49%), 음식료품(0.19%)은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 가격을 책정하는 '중국희토류산업협회'를 출범했다는 소식에 희토류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희토류 대체제로 부각되고 있는 고특성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개발한
쌍용머티리얼(047400)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레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42%) 내린 484.77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송(3.63%), 오락·문화(1.46%), 종이·목재(1.4%)등은 오른 반면, 운송장비·부품(2.35%), 인터넷(2.18%), 의료·정밀기기(1.68%)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139.6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주용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악재는 이미 반영됐지만, 옵션만기와 총선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관망세를 보였다"며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점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어닝시즌 앞두고 삼성전자 등 대장주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실적 이익이 좋지 않을 것이란 상황 때문에 당연한 조정을 받고 있어 당분간은 박스권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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