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11일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개발방침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발표한 '도요타 글로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핵심은 '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이하, TNGA)'의 본격적인 도입과 '수석엔지니어의 권한 강화', '지역 요구에 따른 좋은 자동차 만들기를 위한 체제 개혁'로 요약된다.
'TNGA'는 기본적인 운동성능은 물론, 드라이빙 포지션, 인체공학, 디자인 등을 감안한 새로운 플랫폼을 확립하고, 동일한 플랫폼에서 복수 차종의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그룹핑 개발'을 통해 세계 각 지역에서 높은 기본 성능을 갖춘 차량을 효율적으로 개발한다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B세그먼트(소형), C세그먼트(중형), D세그먼트 (대형) 등 각각의 플랫폼에서 공용화를 진행해 왔지만, 앞으로는, B~D세그먼트까지의 FF(전륜구동)계 상품군 전반에 걸쳐 플랫폼을 통한 기본 부품의 공용화가 더욱 확대된다. 현재 이 3가지 플랫폼을 채택하는 차량의 합계 생산대수는 도요타의 연간 총 생산대수의 약 50%에 해당된다.
또 수석엔지니어(CE)의 위상을 "고객에게 가장 가까운 개발의 총 책임자"로 명확히 하고, 이전 센터제에서 제품 기획본부장 직할로서 의사결정을 신속화해, CE가 고객에 대해 생각하면서, 지속적으로 담당 상품군을 향상시키는 조직으로 변신한다.
각 지역 연구개발(R&D) 거점의 강화와 더불어, 제품 기획본부 내에 ▲북미, 중국, ▲일본, 유럽, ▲신흥국(러시아, 아시아, 호주, 중근동, 중남미, 아프리카)등 3개 지역 지역총괄부장을 배치해, 각 지역의 영업부문이나 연구개발 거점과 연계해 지역 요구에 따른 좋은 자동차 만들기를 추구한다. "차량 개발의 책임자는 CE", "지역의 요청 등을 집약하는 것은 지역총괄부장"이라는 명확한 역할분담을 통해 양자가 연계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지역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다.
또 디자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사내에서 차량의 디자인을 평가, 검토하는 '디자인 심사'에 대한 참석자를 소수로 압축하고, 차량의 개발 책임자인 CE가 주인공이 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토요타글로벌 비전의 핵심인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보다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데 있어서는 '상품력 향상', '가격 경쟁력 향상', '품질 확보', '개발 공수 창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TNGA로 대표되는 이번 방침의 전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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