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4.11 총선 최종 투표율이 잠정적으로 54.3%로 마감됐다.
이는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54.5%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당초 기대했던 60%에는 많이 모자라는 결과다.
하지만 지난 18대 총선의 46.1%에 비해서는 대폭 투표율이 올라가면서 이번 총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오후 4시까지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줄곧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던 서울이 오후 5시에 전국 평균을 웃도는 49.7%를 기록하며 막판에 전국 투표율을 끌어올리면서 55.2%를 기록해 평균 투표율을 넘어섰다.
이같은 영향 때문에 실제로 서울은 야권연대가 뒷심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던 2002년 대통령선거와 2004년 17대 총선의 경우 노무현 후보와 열린우리당에게 승리를 안겨줬고,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던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는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서는 전체 유권자 4020만5055명 가운데 2178만83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신설된 세종특별자치시가 줄곧 선두를 달렸지만 막판에 경남이 57.2%로 최고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선거에서 단 한번도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없는 인천은 51.4%를 기록, 새누리당의 독주로 투표열기가 저하돼 51.0%를 기록한 대구에 꼴찌 자리를 내줬다.
지역별로는 ▲서울 55.2% ▲부산 54.6% ▲대구 51.0% ▲인천 51.4% ▲광주 52.7% ▲대전 54.3% ▲울산 56.1% ▲경기도 52.6% ▲강원 55.8% ▲충북 54.6% ▲충남 52.5% ▲전북 53.6% ▲전남 56.8% ▲경북 56.0% ▲경남 57.2% ▲제주 55.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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