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152석을 달성해 단독 과반을 이룬 가운데,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정말 새로운 정치로 저희를 지지해주신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그리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에 새누리당을 선택하지 않은 분들도 새누리당을 지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이 오랫동안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어 왔다"며 "이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하고, 바로 민생문제 해결과 공약실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 위원장 기자회견문 전문.
국민과의 약속,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저희 새누리당을 믿고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4년간 저희 새누리당, 국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 실망을 드렸는데, 이번에 정말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비대위를 만들고,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여기서 또 다시 과거의 구태로 돌아간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란 각오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시장에서, 거리에서, 삶의 현장에서 많은 국민들을 만나 뵈었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제 손에 담아주셨던 그 아픔과 눈물, 안타까움,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저와 저희 새누리당, 국민의 삶을 챙기는 일에만 매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모든 것들,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불법사찰방지법 제정을 비롯해서, 선거과정에서 제기되었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바로 잡고,
다시는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갈등과 분열입니다.
저희 새누리당, 국민통합으로 100%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모든 세대, 모든 계층 다 끌어안고 함께 가겠습니다.
먼저 저희 당 내에서부터 계파니 당리당략이니 하면서, 분열과 갈등으로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할것입니다.
이번에 당선된 새누리당의 후보들은 모두 국민 여러분께서 얼마나 고뇌에 찬 선택을 해주셨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 그 뜻을 거슬러 민생과 관련없는 갈등과 분열, 정치투쟁을 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저희 새누리당, 정말 새로운 정치로, 저희를 지지해주신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그리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새누리당을 선택하지 않은 분들도 새누리당을 지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당을 정상화하겠습니다.
그동안은 당이 오랫동안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하고,
바로 민생문제 해결과 공약실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가겠습니다.
각 지역에서 약속드린 것을 실천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여러분께 평가받겠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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