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야권 인사들의 '메신저'로 알려진 김효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중앙일보'가 보도한 안 교수의 대선출마설에 대해 "저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교수가 야권의 중진을 만나서 대선에 출마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가 됐는데 그 중진이 김 의원은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김 의원은 "전혀 모르냐"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예. 모르는 일"이라며 "금년 초에 들어와서 제 선거가 급해서 자주 만나보질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안 교수와 만나게 해 준 인물들에 대해선 "대부분이 진보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고 경우에 따라 온건적인 합리주의적인 그런 지향하는 사람도 일부 있고, 다양한 인사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안 교수가 야권 중진을 만나서 대선캠프에 대한 얘기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그렇다"며 "최근에 선거 때문에 몇달 동안 만나보질 못했기 때문에 뭘 준비하는지 제가 확인 안 된 상태에서 얘기하긴 좀 그렇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어 "'중앙일보'의 보도는 너무 앞서 나간 것으로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보기는 좀 앞선 것으로 보이기는 하다"는 의견을 냈다.
4.11 총선 서울 강서을에서 낙선한 김 의원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에 있는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뿐 아니라 밖에 있는 안철수 교수도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