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업상, 원전 안전 홍보위해 후쿠이行
2012-04-16 11:26:09 2012-04-16 11:26:4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여름철 전력 수요에 비상이 걸린 일본이 원전 가동재개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은 원전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주말 오이 원전이 위치한 후쿠이현을 찾을 예정이다.
 
다음달 마지막으로 남은 훗카이도전력 산하의 도마리 원전이 정기점검으로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되며 올 여름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제히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간사이 전력 산하 오이 원전에 대한 가동 재개를 검토했다.
 
이번 에다노 장관의 후쿠이행은 원전 안전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며 지역 주민의 반발이 나타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다노 장관은 지난 14일 니시가와 잇세이 후쿠이현 지사를 만나 원전 재개를 위한 정부의 계획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니시가와 지사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요구 사항을 기다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이 원전이 위치한 후쿠이현은 원전 가동재개에 비교적 우호적인데 반해 인근 지역인 시가현은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가다 유키코 시가현 지사는 "후쿠이현은 원전 재개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우리는 오직 피해만 입을 뿐"이라고 밝혔다.
 
간사이 전력은 오사카, 교토 등 일본의 2대 경제권으로 불리는 서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한다. 일본의 유명 전자기업인 샤프전자와 파나소닉 등도 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원전 가동을 중단할 경우 최대 전력 수요에서 18.4% 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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