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외르크 아스무센 유럽중앙은행(ECB) 이사가 비유럽 국가들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 재원확충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외르크 아르무센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한 것으로 본다"며 "이제는 IMF의 다른 회원국들이 재원확충에 더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의 발언은 오는 19~20일 워싱턴에서 열릴 IMF 연차총회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IMF 재원확대가 될 전망이다.
IMF는 유로존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6000억달러 규모로 재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회원국들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IMF 재원확충에 약 600억달러를 출자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 이머징 국가들은 재원확충에 참여하는 댓가로 표결권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기득권자인 유럽이나 미국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 북미 선진국들도 IMF 재원확충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원확충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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