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탈당' 거부한 문대성 '출당'할까?
2012-04-18 14:52:30 2012-04-18 14:52:49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부산 사하갑에서 당선된 문대성 당선자가 "탈당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대의 심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겠다"고 18일 밝혔다.
 
당 안팍의 자진탈당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문 당선자 스스로의 선택에 공을 던졌던 새누리당은 공을 되돌려받았다. 이제 공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선택만 남은 상황이다.
 
문 당선자의 지역구위원장인 새누리당의 현기환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자진 탈당에 무게감을 두고 있었다. 새누리당이 출당 조치를 하기 보다는 당선자 스스로의 선택에 맡긴 것이다.
 
제수씨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태 당선자(경북 포항남울릉)는 자진 탈당을 선택해 당의 부담을 덜어준 바 있다.
 
하지만 문 당선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말을 근거로 자진탈당을 거부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문대성 당선자에 대해서는 국민대의 사실관계 확인이 나오면 그때 처리하면 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문 당선자가 이 발언을 근거로 자진탈당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현실적으로 '출당' 밖에 없다. 국회법상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문 당선자를 국회에서 제명하거나 하는 방법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과연 출당 카드를 선택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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