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제주사옥 ‘스페이스닷원’, NHN 그린팩토리 안부럽네
2012-04-22 17:26:36 2012-04-22 18:05:01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035720)이 본사 이전과 함께 제주시 영평동 첨단기술과학단지 안에 신사옥을 마련했다.
 
공개된 제주 신사옥은 ‘스페이스닷원’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졌으며 2783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층별로 주요 시설을 살펴보면 지하 1층에는 카페테리아·구내식당·중앙정원·게임룸 등이 배치됐다. 지상 2층에는 갤러리·회의실·사무공간, 3층에는 도서관, 4~5층은 사무시설이며, 총 240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됐다.
 
스페이스닷원은 IT업계 혁신의 근간이 되는 ‘개방’과 ‘소통’의 가치를 담고 있는데 오름이나 화산동굴 등을 형상화환 디자인은 제주 천연환경과의 유기적인 조화를 염두에 둔 결과다.
 
따라서 건물 전반적으로는 친환경적인 요소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텃밭 조성, 자연 채광 및 통풍 확대, LED 조명 설치를 통한 에너지 절감, 토목공사 최소화 등이다.
 
아울러 소박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는 경쟁사 NHN(035420)의 그린팩토리가 거대 규모의 최첨단시설로 주변 사물을 압도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음의 제주 프로젝트는 2004년부터 진행됐다. 2006년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가 설립돼 총 130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시작했는데 여기서 아고라, tv팟, 미디어다음 등 여러 성공적인 서비스들이 탄생됐다.
 
창의적 근무공간에 따른 업무 생산성 향상 덕분이라는 게 다음 측의 설명이다.
 
이후 2009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제주도 본사 이전이 결의됐으며, 공사 착공 3년 만에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다음은 이번 사옥 이전을 계기로 모바일 및 스마트TV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로컬, 클라우드, 검색 등 핵심사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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