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나라 휘발유에 부과된 세금이 미국보다 6.7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4월 셋째주 기준 휘발유 1리터(ℓ)에 부과된 세금을 살펴본 결과 한국 유류세는 리터당 1.017달러로 미국의 6.76배에 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영국의 1.49배, 유럽의 1.76배 그리고 일본의 1.33배 더 비쌌다.
지난 16일 휘발유 값에 지난 1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실린 1인당 GDP를 반영한 PPP를 곱해 국가별 가격을 산출한 결과, 구매력 지수를 바탕으로 한국 휘발유 1ℓ 가격은 미국의 2.1배로 나타났다.
영국의 1.9배, 유럽의 2배 그리고 일본의 1.14배 수준이다.
소시모는 관계자는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휘발유 값이 싸다고 하지만 이는 단순 가격 비교"라며 "실제 구매력 지수를 보면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과 세금이 과도하므로 유류세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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