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봄 기운이 만연한 26일 오전 김석 삼성증권 사장이 삼성동 코엑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곳에서 그는 시민들에게 삼성증권 은퇴설계 리플렛을 돌리며 자사의 은퇴설계에 대해 설명했다.
'은퇴영업 출범 선포'와 함께 삼성증권이 전국지점에서 실시한 가두캠페인에 사장이 직접 참여해 삼성증권의 은퇴설계시스템에 대한 홍보에 나선 것이다.
◇26일 오전 삼성증권 김석 사장이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삼성증권 은퇴설계 리플렛을 나눠주고 있다.
김 사장이 직접 팔을 걷어부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11월 삼성자산운용에서 삼성증권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김 사장은 취임 직후 첫해인 올해의 영업 목표를 은퇴시장 선점으로 정했다.
'자문형 랩(WRAP)' 등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자산관리에 강한 증권사'란 이미지를 만들어낸 이 증권사가 새로운 먹거리로 '은퇴시장'을 택한 것이다.
은퇴시장이 현재 387조원 규모에 그치고 있지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가속화되면 2020년엔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근거가 됐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은퇴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것은 차별화된 서비스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은 은퇴설계연구소 인력을 100% 확대하고 이를 통해 업계 최초의 은퇴설계 전용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 맞춰 은퇴설계마스터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은퇴설계리더'라는 전문 PB 120명을 양성해 전국지점에 배치했다.
특히 새로 출시한 은퇴계좌서비스 '플랜R'은 은퇴전용으로 설계된 신탁과, 랩 등 상품 라인업 정기적인 '은퇴설계 리뷰', '장기 투자시 수수료 혜택' 등으로 무장했다.
앞선 은퇴설계가 단순 몇 개 상품 판매를 위한 모델이었다면, 고객의 은퇴 니즈를 고려한 부동산 및 세무 컨설팅, 보안계좌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확실히 다르다.
준비는 끝난 셈이다. 이달 PB 대상 '은퇴영업 출범'을 선포한 것은 삼성증권이 본격적으로 은퇴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오후 4시 삼성증권 전 지점에선 열리는 '은퇴 세미나'에선 은퇴설계마스터 과정을 이수한 은퇴설계리더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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