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폭스바겐서 550억 브레이크 제품 수주
피아트에서도 기술전시회 개최..유럽시장 공략 지속
2012-04-26 11:42:27 2012-04-26 11:42:5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만도(060980)가 오는 2015년부터 유럽 폭스바겐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약 550억원 규모의 캘리퍼 브레이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만도는 이번 수주 성공으로 향후 유럽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가 용이해지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됨에 따라 제품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유럽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도는 지난 2010년 4월 독일 폭스바겐 연구개발센터에서 자동차 부품 기술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폭스바겐에서 2100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만도 관계자는 "폭스바겐은 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요시하는 완성차업체로서 만도가 연속적으로 폭스바겐으로부터 제품을 수주했다는 것은 만도가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만도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또 지난 19일 이탈리아 피아트의 전시관에서 기술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샤시제품 개발 및 구매 총책임자 등 200여명의 직원이 직접 참관했다.
 
만도는 현재 피아트 제휴사인 크라이슬러에 2004년부터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피아트로의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만도는 유럽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PSA, 르노, 폭스바겐, BMW 등 유럽 자동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꾸준히 부품 기술전시회를 개최해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만도는 이미 북미의 GM, 포드, 클라이슬러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스웨덴, 뉴질랜드, 미국 등지에서 혹한기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연구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첨단제품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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