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더딘 회복세..4월 제조업 BSI 84
전월 대비 3p '↑'..3개월 연속 상승
2012-04-30 06:00:00 2012-04-30 06: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은행의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4월 제조업 BSI는 84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이다.
 
지난 11월 83에서 12월 80, 1월 78로 연이어 하락한 이후 2월 80, 3월 81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수출기업 체감경기가 크게 상승하면서 제조업 BSI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 제조업 4월 업황 BSI는 88로 전달 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내수기업이 1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BSI지수가 기준선 100 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우리 기업들의 제조업 BIS는 지난 8월 유럽발 금융위기로 80까지 떨어진 이후 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 5월 업황전망 BSI는 전달보다 5포인트 오른 90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흐름 보다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뜻이다.
 
비제조업의 경기도 소폭 개선됐다. 비제조업의 4월 업황 BSI는 82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5월 업황전망 BSI는 전달대비 3포인트 오른 85를 기록했다.
 
한은은 "큰 폭의 경기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는 내수부진, 원자재가격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