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3월 전산업생산이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감소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한달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와 여전히 경기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및 1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기성액과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한 탓이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과 수출입물가비율 등을 감소했으나 코스피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은 증가해 99.8로 전월과 동일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감소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광공업에서 증가해 0.2%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광업, 제조업이 부진해 전월 대비 3.1%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7.4%), 1차금속(2.7%)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 및 부품(-3.0%), 기계장비(-8.3%) 등이 부진해 전월 대비 3.4%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영상음향통신(-14.9%), 기계장비(-4.0%)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7.2%), 자동차(8.3%) 등에서 증가해 0.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5%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5%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2%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 스포츠 여가(7.6%), 보건 사회복지(2.0%) 등에서 늘었지만 금융 보험(-3.4%), 운수(-3.1%) 등이 줄어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4.5%)와 의복 등 준내구재(-3.2%)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1%)는 줄었지만 음식료 등 비내구재(1.3%)와 의복 등 준내구재(0.4%)가 늘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8.0%), 운송장비(-1.6%)에서 투자가 감소해 전월 대비 7.0%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운송장비(-6.4%)에서 감소했으나 기계류(2.5%)에서 투자가 증가해 1.0% 증가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전기, 전자, 영상음향통신장비제조업 등에서 발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6.0%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가 부진해 전월 대비 1.8%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7.9%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발전, 통신, 도로, 관공서 등의 발주가 늘어났지만 재건축, 기계설치 등에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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