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성장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선정해 청년과의 매칭을 강화하고 창업을 활성화 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고용률이 하락하는 30대와 영세자영업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 지원을 위해 고용 연장과 전문기술을 활용한 재고용을 촉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1/4분기 경제상황 점검과 정책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자리분야 주요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청년층 지원 강화..미스매치 해소 & 창업 활성화
정부는 일자리창출 과제는 청년과 중소기업에 주안점을 뒀다. 청년층의 체감고용여건이 여전히 미흡하고 우수 중소기업의 구직난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우선 청년이 선호하는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의 매칭을 강화해 미스매치를 해소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청년층 중소기업 취업의사 및 미스매치 실태'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이 선호하는 기업은 대기업(30.8%), 공기업 등(25.2%), 중견기업(10.3%), 중소기업(7.2%) 순이었다. 또한 취업난이 지속될 시 중소기업 취업 의향은 7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기관·민간 등의 우수 중소기업 정보를 한데 모아 복리후생, 재무구조 등 구직자 수요에 맞춰 개편해 상반기 중 워크넷에 연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수 중소기업정보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제공 정보에 대한 피드백을 활성화하고 지역 강소기업 잡페어 등 관계부처 취업 박람회 등 오프라인상에서 청년과의 매칭을 강화한다.
청년 창업을 위해서는 엔젤매칭펀드(700억원)과 청년전용창업자금(2100억원)을 지원하고 은행권 공동으로 청년창업지원재단을 설립해 예비창업자와 창업초기기업 등을 지원하는 등 금융·인력지원을 강화한다.
대학의 적립금 투자제도도 개선해 창업 투자를 늘리고 대학생 취업 지원 기능도 한층 더 확대할 방침이다.
◇30대와 베이비붐 세대 지원 강화..고용 연장 & 재고용 촉진
청년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30대와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고용지원대책도 마련됐다.
취업성공패키지Ⅱ(청장년내일희망찾기) 지원에서 제외돼 왔던 30대를 지원 대상에 추가하고, 사업참여를 위한 소득기준도 완화했다.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일정자산(전세 1억5000만원 주택과 소형자동차) 보유하고 있으며, 소득이 전혀 없더라도 지원이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참여자가 기준소득 이하임을 증명할 경우 지원이 가능해진다.
은퇴세대를 위한 고용연장과 재고용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고령자 시간제 근로와 임금피크제 개선을 통해 베이비 붐 세대의 기존 직장에서의 고용 연장을 유도하고, 근로시간단축형 임금피크제 지원금의 지원요건도 강화할 방침이다.
취업알선과 인건비 지원 등을 늘려 퇴직 전문인력의 중소기업 진출 활성화 등을 통해 퇴지작의 고용도 지원한다. 정부는 지역·기능별 중복된 퇴직전문인력 지원기관을 조정하고 취업알선에 특화된 지원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이미 추진중인 일자리 대책을 점검·보완하고 제정·금융지원 등을 통해 고용 친화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질 좋은 서비스업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서비스 산업 선진화를 지속 추진하고, 보건복지·방송 통신 등 유망서비스업 일자리도 창출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