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키움증권은 3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요금인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3조9900억원, 영업이익 4523억원, 당기순이익 3233억원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했으나, 컨센서스 대비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고무적인 부분은 1인당 가입자 확보비용이 낮아지면서 전체 마케팅비용이 줄어들었으며, 가입자당매출(ARPU)감소세도 지난 4분기 -5.1%에서 -3.5%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SK텔레콤은 LTE가입자 확보 경쟁에서 잃은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았다"며 "LTE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통신3사의 마케팅 경쟁은 심화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고가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주로 판매가 되면서 오히려 1인당 마케팅비용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LTE 가입자의 상당수가 6만2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서 기존 5만4000원 비중이 높았던 3G스마트폰에 비해서도 더 높은 ARPU를 나타내고 있어, 3분기부터는 전체 ARPU도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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