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농업공로훈장 슈발리에(Mérite Agricole Chevalier)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훈장수여식은 지난 2일 서울시 서대문구 합동에 위치한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진행됐다.
엘리자베스 로랭 주한 프랑스 대사는 "허 회장이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를 통해 한국에서 프랑스 베이커리 이미지를 향상시켰고, 프랑스의 식문화와 한국의 식문화를 접목해 새로운 베이커리 문화를 창조하는 등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며 "정부공로훈장과 농업공로훈장을 동시에 수훈한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허영인 회장은 1986년 정통 프랑스풍 베이커리를 표방한 파리크라상을 설립하고 1988년에는 파리바게뜨를 론칭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1위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또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지난 4월 베트남에 파리바게뜨 글로벌 100호점을 여는 등 국가대표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에 앞서 허영인 회장은 2010년에도 프랑스 직접 투자를 통한 고용확대와 통상 증대로 한·불 경제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공로훈장 오피시에(Ordre National du Merite l'Officier)를 수훈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 정부 농업공로훈장(Mérite Agricole) 은 1883년 쥘르 메린느 농업부 장관에 의해 제정돼 프랑스 정부가 농식품 분야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초창기 수훈자는 프랑스의 생화학자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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