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미국 주간고용지표 부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부양책 부재 등 외부 여건이 코스피 2000선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뉴욕의 주요지수도 조정 받으며 고점에 대한 저항이 견조해지고 있다.
해외증시 부진원인은 주말에 있을 미국 고용지표와 프랑스 대선 및 그리스 조기 총선에대한 확인 심리 때문이다. 전자는 증시상승의 원동력이었고 후자는 신재정협약에 대한 불확실성을 풀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고 봤던 이슈들을 다시한번 확인해야 할 때다. 증시는 가격과 실적모멘텀을 가진 주도주부터 낙폭과대주까지 모두 주목받은 상황이다. 원화 자산에 대한 외국인의 매력도가 주춤하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앞서의 변수들을 확인할 때까지는 가격 또는 실적 등 확실한 모멘텀을 가진 종목들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가져가보는 전략이 좋아보인다.
◇삼성증권: 아래보다는 위를 올려다보게 되는 이유
코스피는 5월6일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 4월24일 장중 저가 1954pt부터 약 +60pt 반등에 따른 부담으로 숨을 고르는 완만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2000선에 근접하는 반등을 보이며 추세적 하락 우려를 덜어냈고, 유럽의 정치적인 불확실성도 5월6일을 기점으로 점차 완화될 수 있어 반등 흐름을 이어갈 전망.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재개되지는 않아 트레이딩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증권: 관심 병사는 관심이 필요하다
글로벌 경제의 ‘관심 병사’ 유럽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커질 수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은 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경제지표에서 나타난 유로존존의 침체는 생각보다 깊은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는 결국 중앙은행의 움직임이 자산가격에 파급력이 가장 큰 변수라는 점에서, 버냉키와 드라기의 입을 주목해야 한다. 또한 이를 반영하는 유로/달러의 움직임이 시장에 의미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현대증권: 차별화 장세, 실적으로 대응하자
현재 중/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수익률 갭 차별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나 이익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단순 저가메리트에 의한 주가반등은 기조적인 추세로 장기화 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모멘텀의 방향성이 판별되기 전까지는 전적으로 실적에 포커스를 맞춘 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상회한 종목 ▲1분기 실적은 부진하였으나 2분기에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 ▲올해 이익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는 종목군에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글로벌 증시를 통해 본 KOSPI의 방향성
추가 반등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던 업종 및 종목들의 가격메리트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이 엿새째 유입(6일 동안 2875억원 유입, ETF제외)되면서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커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그동안 IT, 자동차 업종으로의 극단적인 쏠림현상 완화에도 기여를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KOSPI의 약세에도 상승종목수(432종목)가 하락종목수(372종목)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종목별 트레이딩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이를 반영한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상대적인 가격메리트와 함께 실적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는 종목군 중심의 기술적인 접근전략이 단기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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