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4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유럽과 뉴욕 증시의 부진한 흐름이 이날 아시아 시장에도 일부 이어졌다.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관망세 역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앤드류 설리반 파이퍼제프래이 애널리스트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미국에서 실업률이 높다는 것은 돈을 쓸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취업자 수 증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6일(현지시간) 예정된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도 증시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는 '녹색의 날' 연휴로 휴장했다.
◇ 中증시, 지준율 인하 이번에는?..'강보합'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93포인트(0.49%) 상승한 2452.01로 거래를 마쳤다.
노동절 연휴가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은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이 오는 주말에는 과연 들려올 지에 관심이 모아지며 지수는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HSBC는 지난달 중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0.8포인트 증가한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최대치로 전일 정부가 발표한 56.1보다는 다소 낮지만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 전망을 밝혔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며 국제 구리가격을 끌어내렸다. 이 영향으로 강서구리가 0.72% 하락했다. 같은 광산주인 유주석탄채광 역시 0.44% 내렸다.
국제 유가가 2% 넘게 하락한 영향으로 페트로차이나(-0.30%), 시노펙(-0.68%) 등 정유주가 약세였다.
보산철강(0.20%), 우한철강(0.68%), 내몽고보토철강(4.49%) 등 철강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선박개발(2.26%), 중원항운(-0.59%) 등 해운주는 혼조였다.
◇ 대만, 전반적인 '상승세'·홍콩, 글로벌 우려감에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21.12포인트(0.28%) 오른 7680.65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3가 공개되면서 경쟁사인 애플의 부품제조업체에 관심이 모아졌다. 폭스콘은 1.89% 오른 반면 혼하이정밀은 전일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의 또 다른 경쟁자인 대만의 유명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 역시 4.31% 급등했다.
TSMC(-1.46%), 윈본드 일렉트로닉(0.78%), 난야테크놀로지(6.94%) 등 반도체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8분 현재 전날대비 163.68포인트(0.77%) 하락한 2만1085.85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정유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누크와 시노펙이 각각 1.43%, 0.73% 내리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실적 부진 전망에 에스프리 홀딩스(-5.61%) 등 소매주 역시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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