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필리핀)=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아시아채권시장발전방안(ABMI)'이 채권을 넘어 주식과 외환 등 자본시장 전반을 포괄하는 '자본시장발전방안(ACMI)'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ABMI 1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ABMI가 채권시장에만 국한되다 보니 채권과 주식, 외환ㆍ파생 등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접근과 이해가 부족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역내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ABMI를 자본시장까지 범위를 ACMI(Asian Capital Markets Initiatives)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7억달러 규모의 역내신용보증기구(CGIF) 설립 등 10주년을 맞은 ABMI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ABMI가 역내 채권시장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지는 더 고민해야할 것"이라며 "향후 비전과 모멘텀을 지속하기 회원국들이 마련한 뉴로드맵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역내의 보다 진전된 금융통합을 이루기 위해 규제,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며 "아세안+3 금융협력에 장애가 되는 국가별 발전 정도, 법률.규제 차이에서 발생하는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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