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롯데마트가 3년9개월간 진행한 동전 줄이기 캠페인으로 약 62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전 수로는 무려 8200만개에 이른다.
롯데마트는 매년 한국은행에서 주관하는 '5월 범국민동전교환운동'의 달을 맞아 그 동안 진행해 온 동전 줄이기 캠페인의 실적을 합산해 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본인이 희망할 경우 1000원 미만의 금액을 고객이 이미 적립해 놓은 포인트로 결제하는 방식인 '포인트 투 코인(Point to Coin)'서비스를 시작하며 동전 줄이기 캠페인에 나섰다.
롯데마트 측은 "동전의 활용 가치가 줄어들자 매장에서 동전사용을 최소화해 신규 동전 발행으로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고객의 계산 시간도 단축시키기 위해 추진됐다"며 "동전 줄이기 캠페인은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금까지 총 1500만명 가량의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론 500원 동전 46000여개, 100원 동전 2900만여개, 50원 동전 860만여개, 10원 동전 4500만여개의 사용량을 줄였다. 이를 한 줄로 늘어 놓으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2번 왕복하는 거리(1777km)다.
박윤성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소액 동전의 활용 가치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3년여 전부터 자체적인 동전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 서비스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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