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필리핀)=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완화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DTI 규제를 완화한다고 말하면 오보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0일쯤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 전면적인 DTI완화 등 파격적인 대책은 없을 것임을 밝힌 것이다.
박 장관은 또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가 아닌 주택시장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야구에 비유하면 홈런이나 삼진 같은 빅볼보다 번트나 도루 등 스몰볼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경기지표가 혼조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최근 동아시아 국가의 구매관리자지수(PMI) 혼란스럽다는 외신보도를 봤다”면서 “실제로 경기지표가 봄 날씨처럼 변덕스럽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우리 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올해도 흉년이 아닐까 하는 IMF의 전망이 현실화될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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