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10일 전국운영위원회의를 열고 논란을 빚은 비례경선 부정 사태 진상조사 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로써 검찰의 수사 압력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당내 자정의 노력으로 사태를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는 이날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회의를 갖고 논의를 한 끝에 재석 41명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특별위원회는 전국운영위원회 혹은 당헌당규 제개정 이후 이에 상응하는 기관의 산하 기구로서의 위상을 가지며, 비례경선 전반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특별위원회는 또한 관련 책임자에 대한 처리방안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방안 마련에도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은 당외 인사가 맡으며, 위원장을 포함해서 11명(여성 4명)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위원의 구성비율은 당외 인사가 60%·당내 인사가 40%로 각각 6명과 4명이며, 선거관리·온라인투표·오프라인투표로 나누어 위원을 구성하도록 했다.
여기에 온라인투표 위원의 경우 관련 전문가를 참여토록 했으며, 비례후보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진상조사위원회는 배제하되 필요시 참관은 보장하도록 결정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이 밖에 19대 총선 평가의 건, 강령 개정의 건, 당헌당규 제개정의 건,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추천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비대위 관련해서는 격론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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