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11일 개막하는 여수세계박람회는 엑스포 사상 최초의 해양 박람회답게 '물과 인간의 조화'를 다룬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호주,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 등 참가국들은 11일부터 93일간 대장정에 나서는 여수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갤러리, 체험활동,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관은 '파라독시티, 작은 도시 큰 꿈 : 역설이 만든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3차원 영상쇼를 선보이며 도심과 자연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싱가포르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전달한다.
제3갤러리 '매립지 위 생명의 바다'에서는 싱가포르의 유명 아티스트인 데이비드 챈(David Chan)이 재활용품을 활용한 예술 구조물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세계 최초의 해양 쓰레기 매립지면서도 생태계 다양성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셈마카우 쓰레기 매립지(Semakau Landfill)의 경관을 둘러볼 수 있다.
여수엑스포 국제관 중 최대 규모인 4개 듈(module)로 구성된 호주관은 '대양과의 조화(In Harmony with Ocean)`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간과 바다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호주관은 '해안'과 '대양', '라이프'의 3가지 테마로 나뉜 주제 공간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3가지 테마를 차례로 둘러보며, 지구에서 가장 큰 섬나라이자 약 6만㎞의 광활한 해안을 지닌 호주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호주의 대표 명소이자 세계자연유산인 호주의 대보초 지역,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를 실시간 비디오로 연결, 관람객들에게 지구 반대편의 바다속을 탐험할 수 있는 짜릿한 기회를 제공한다.
스위스 국가관은 '샘, 당신의 손안에 있습니다(The Source, It's in your hands)'라는 주제로 깨끗한 물의 원천, 즉 ‘샘’을 테마로 체험관을 꾸몄다.
특히 스위스관에서는 만년설에서 채취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얼음', 빙하 코어(Ice core)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한반도 역사만큼 오래된 빙하로서 태초 물의 원천을 간직한 유럽의 수원(水原)인 스위스의 의미를 상징한다.
‘창조의 바다(Sea of Inspiration)’를 주제로 한 이스라엘관은 최첨단 해기술을 예술적 감성으로 체험할 수 있는 주요 전시 시설을 공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 기술을 가상 여행을 통해 탐험하고,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해양과 풍경을 전면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여수세계박람회 싱가포르관에서 3D 영상쇼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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