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전자회의로 중앙위 속개 논의중
중앙위 속개방안과 혁신 비대위 구성 등 미의결 주제 논의키로
2012-05-13 14:37:07 2012-05-13 14:38:0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가 당권파에 의해 폭행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진 통합진보당이 13일 오후 2시부터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토론회를 열고 중앙위 속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자체가 중앙위 속개는 아니다"며 "중앙위 속개방안과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미의결 주제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어제 상황은 중앙위 도중 폭력사태에 의해 중단된 것"이라며 "정회상태에서 중단됐다. 저희들은 이번 중앙위를 이 상태에서 무산시킬 수 없다. 이렇게 중앙위가 무산되면 안건 가운데 하나인 혁신 비대위가 무산되게 되며 이후 통합진보당의 의사결정시스템 자체가 붕괴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국운영위가 남아있지만 대표단이 주재하는 회의고, 운영위 임기도 5월말에 끝난다"며 "당이 혼란과 혼돈에 빠지고 수습이 어렵게 된다. 때문에 무기한 연기된 중앙위를 가능한 한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자회의를 여는 이유에 대해선 "아시다시피 일부에 의해서 조직적으로 중앙위 자체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산시키려고 계속 시도해 정상적인 중앙위 개최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전자회의를 통해 중앙위원들의 의견을 수렴, 참고해 중앙위 속개와 관련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쇄신파와 당권파는 이 문제에 대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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