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 '미디어로그'로 사명 변경
과거 '천리안' 전담..LG유플러스가 대주주
2012-05-14 10:22:10 2012-05-14 10:22:5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자회사인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의 사명을 '미디어로그(mediaLog)'로 변경한다며, 이를 위한 이사회 및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모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공식적인 상호는 '주식회사 미디어로그'이며, 상표는 '미디어로그'와 'mediaLog'를 사용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매체(media)와 대화(dialog)의 합성어로 미디어로그라는 사명을 정했다"며,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최상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즉, 일반 대중이 만들어내는 양질의 콘텐츠를 수집·가공해 가치있게 퍼블리싱함으로써 다수가 의미있게 소비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세계에 가치와 질서를 부여하는 콘텐츠 큐레이터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다.
 
미디어로그는 이번 사명변경을 전환점으로 기존 콘텐츠 소싱·가공·편성 및 개발·운영사업의 핵심을 확장하는 동시에 콘텐츠 유통신사업을 본업화해 미디어와 콘텐츠, ICT의 3개 사업영역을 중심축으로하는 국내 미디어콘텐츠 유통시장의 일등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윤준원 미디어로그 대표는 "LG유플러스의 세계 최초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서비스를 기점으로 우리는 바야흐로 미디어 빅뱅의 시대를 본격 맞이하게 됐다"며, "미디어로그의 목표는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콘텐츠를 선별해 새로운 미디어 소비문화를 창출하는 선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1차로 이달 중 PC기반의 영화 VOD 전문포탈인 '무비팟'과 온라인 클래식음악 교육서비스인 '클래식팟'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미디어로그가 확보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콘텐츠 판권사업에도 본격 진출해 영화나 게임 등의 직접 판권투자를 통한 유통범위 확장과 함께 스마트TV와 같은 전략미디어를 통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도 적극 공략해 나가기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0년 5월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이 LG유플러스로 통합된 이후에도 '데이콤'이라는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해 높은 인지도를 최대한 활용해 왔었다.
 
하지만 앞으로의 본격적인 미디어 콘텐츠 유통사업을 위해서는 신사명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서의 사업영역과 목표를 대내외에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미디어로그의 전신인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은 LG데이콤이 운영하던 인터넷포털서비스 '천리안'을 전담하는 회사로 지난 2000년 3월 창립됐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천리안' 운영 외에 그룹웨어 솔루션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U+TV의 VOD 콘텐츠 수급과 편성, 운영 및 SI·SM(개발·운영)지원 등을 수행해오고 있다.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은 2011년말 기준으로 5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88.06%의 지분을 보유한 LG유플러스가 대주주다.
 
◇미디어로그 로고(왼쪽)와 윤준원 미디어로그 대표 사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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