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4일 중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8포인트(0.55%) 오른 2408.2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타난 지급준비율 인하가 시장에 상승 동력을 마련해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형금융기관의 지준율은 20%, 중소금융기관은 16.5%로 조정되며 시장에 약 4000억위안 가량의 자금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데다 실물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이 지준율 인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외국인적격투자자(QFII) 신청제한을 완화했다는 소식 역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종별 흐름은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준율 인하라는 호재에도 불구, 지난달 위안화 신규대출이 전달보다 3분의 1가량 줄었다는 소식에 초상은행(0.75%), 건설은행(-0.21%), 농업은행(-0.37%) 등 은행주의 흐름 엇갈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국의 주택판매가 전월보다 16%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부의 부동산규제 역시 완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폴리부동산그룹(0.95%), 차이나반케(-0.56%) 등 부동산주도 혼조다.
국제유가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시노펙(-0.42%), 페트로차이나(0.21%), 해양석유공정(-2.42%) 등 정유주 역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서구리(0.11%), 유주석탄채광(0.33%), 보산철강(0.61%) 등 원자재 관련주는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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