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14일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통합진보당은 이제 한 고비를 넘어 산적한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숙제가 하나같이 만만하지 않는 과제들이다.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가 경쟁부문 비례대표 사퇴 문제다. 비록 중앙위에서 경쟁부문 비례대표 전원 사퇴를 의결했지만 당사자들의 동의가 없으면 실효성을 거둘 수가 없는 상황이다.
비례순번 |
이름 |
비고 |
1 |
윤금순 |
여성 경쟁 1위(사퇴표명) |
2 |
이석기 |
일반 경쟁 1위(사퇴 거부) |
3 |
김재연 |
청년 경쟁 1위(사퇴 거부) |
4 |
정진후 |
개방형 비경쟁 |
5 |
김제남 |
개방형 비경쟁 |
6 |
박원석 |
개방형 비경쟁 |
7 |
조윤숙 |
장애인 경쟁 1위(사퇴 미표명) |
8 |
이영희 |
일반 경쟁 2위(사퇴 표명) |
9 |
오옥만 |
여성 경쟁 2위(사퇴 미표명) |
10 |
노항래 |
일반 경쟁(사퇴 미표명) |
11 |
나순자 |
여성 경쟁(사퇴 표명) |
12 |
유시민 |
개방형 비경쟁(사퇴 표명) |
13 |
윤난실 |
여성 경쟁(사퇴 표명) |
14 |
서기호 |
개방형 비경쟁 |
15 |
황선 |
여성 경쟁(사퇴 미표명) |
16 |
문경식 |
일반 경쟁(사퇴 미표명) |
17 |
박영희 |
여성 경쟁(사퇴 미표명) |
18 |
강종헌 |
개방형 비경쟁 |
19 |
김수진 |
여성 경쟁(사퇴 미표명) |
20 |
윤갑인재 |
일반 경쟁(사퇴 미표명) |
경쟁부문 비례후보는 총 14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명부에서 1위를 차지한 1번 윤금순 당선자, 8번 이영희, 11번 나순자, 13번 윤난실 후보 등 4명이 사퇴의사를 밝힌 상태다.
장애인 명부 1위를 차지한 7번의 조윤숙 후보 등 8명은 아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들은 중앙위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기 위해 입장표명을 유보한 것이어서 조만간 비대위에 사퇴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일반명부에서 1위를 차지한 2번 이석기 당선자와 청년명부에서 1위를 차지한 3번 김재연 당선자의 거취다.
이번 중앙위 의결에 의하면 이들도 사퇴해야 한다. 물론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당원으로서 당의 명령을 따라야 할 의무는 존재한다.
비대위는 2~3일 내로 이들을 설득해 경쟁부문 비례후보 전원사퇴를 공식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끝까지 중앙위 의결에 승복하지 않고 버틸 경우 별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모두 사퇴하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는 6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사퇴 대상에서 제외된 개방형 비경쟁부문 후보가 총 6명이지만, 유시민 전 공동대표가 이미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비례대표를 승계할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통합진보당 비대위 관계자는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2~3일 이내에 비례대표 사퇴문제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며 "후보들을 접촉해 최대한 중앙위 의결에 따르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 상황에서 후보자 개별적인 사퇴의사 표명은 의미가 없다"며 "비대위 차원에서 사퇴의사를 모두 접수해 일괄적으로 대외에 공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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