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내려가는 3분간 '두산의 방식' 고민하세요"
2012-05-15 09:53:53 2012-05-15 10:22:31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박용만 두산(000150)그룹 회장(사진)이 워크숍에 참가한 임원들에게 '이색선물'을 했다. 
 
15일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두산Way워크숍'에서 계열사 사장단과 BG장 등 80여명에게 '3분짜리' 모래시계(아래 사진)를 선물했다.
 
박 회장은 "모래가 흘러 내려가는 3분 동안 '어떻게 하는 게 두산인다운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구성원을 대하거나 판단할 때, '과연 이것이 두산다운 방식인가. 조직 구성원에 대해 과연 잘 알고 있고 육성의 필요점을 알고 있는가. 우선순위에 입각해 최선을 다한 것인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라는 뜻이다.
 
모래시계는 높이 10.8㎝, 밑면 지름 9.8㎝의 원통형 모양으로 특수강화 유리 파이렉스와 황동으로 제작됐다. 내부는 모래가 아닌 작은 쇠구슬을 담았다. 표면에는 두산 로고와 함께 'Is it the Doosan Way?'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모래시계는 유리공예작가 김종진 가나과학대표와 금속공예작가인 이상민 studio m3 대표가 수공예로 제작했다. 두산의 특징인 '인간중심, 따뜻함, 치우치지 않음' 등을 표현하기 위해 금속 중에서 따뜻한 느낌이 나는 황동을 사용했고 밸런스 잡힌 3기둥 형태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박회장은 앞으로 두산의 모든 임원들에게 모래시계를 선물할 계획이다. 두산은 이를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분위기가 회사에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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