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대검·법무부 잇따라 항의방문
강기갑 "당원명부는 당의 심장"
2012-05-22 13:34:19 2012-05-22 14:56:4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 등 혁신비대위와 김선동 의원 등 당원비대위측 모두 침통한 모습이었다.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당원명부가 담긴 서버 등을 빼앗긴 통합진보당 이야기다.
 
강기갑 위원장 등 통합진보당 의원 및 당선자들은 22일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정사상 유례없는 검찰의 폭거"라고 반발했다.
 
강 위원장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에는 '정치탄압', '불순한 의도'. 헌정 파괴행위', '정치사찰' 등 통진당의 분노를 엿볼 수 있는 단어들이 대거 들어 있었다.
 
강 위원장은 "당원명부는 당의 심장"이라며 "검찰이 진보정당의 모든 당원정보를 쥐고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검찰의 의도는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진보정당은 탄압으로 무너지지 않는다"며 "탄압으로 통합진보당을 어찌해보겠다는 생각이라면 그것은 착각이다. 하루 빨리 포기하길 충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통합진보당측은 이날 오후 2시에 과천을 찾아 권재진 법무부장관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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