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가 경쟁명부 비례당선자 및 후보자 총사퇴 시한을 25일로 연장한 가운데,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황선 후보자는 23일 "비대위가 당원에 대한 제명이니 출당이니를 차마 입에라도 담을 때인가"라는 글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황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도 기자들은 궁금해 한다. 비대위 회의 결과를 누구보다 먼저 알려주며 입장변화 여부를 궁금해 한다"고 적었다.
그는 "사퇴하지 않으면 제명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회의가 그렇게도 바쁜가"라며 "정치검찰이 용역까지 동원해 정당을 압수수색하는 이 때. 통합진보당 와해 계획이 정권차원에서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노골적인 이 때. 13만 당원과 당이 역사 저편으로 사라질 위기의 이 때"라고 상황을 진단했다.
황 후보자는 이어 "광범위하고 빠르게 공안탄압 저지, 진보정치 파괴 저지 투쟁을 불러일으키지 않으면 정파 불문하고 그야말로 쑥대밭이 된다"며 "19대 당선자 님들은 원내활동 잘 준비하시기바란다. 어느 때 보다 투쟁적인 의회활동이 될 모양"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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