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日징용피해자 지원재단에 100억 출연 결정
포스코 "사회공헌 측면...최근 대법판결과 무관"
2012-05-27 16:59:28 2012-05-27 17:46:56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가 일본 징용 피해자들을 위한 재단건립에 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100억원을 출연한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사회에서 정부 주도로 설립될 일제 징용피해자 지원재단에 2014년까지 100억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지난 2011년 여야 합의로 일제 징용 피해자들 위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조만간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포스코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015760), 코레일, KT(030200)등 일본 차관 수혜기업에 재단 출연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징용피해자들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른 지원 일부가 포스코에 투입됐다며 포스코를 상대로 위자료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기금 출연에 대해 최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9년 일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위자료청구소송에서 회사가 승소한 바 있지만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 24일 일제 징용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신일본제철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취지로 원고승소 판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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