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교육, 신분이동 사다리로 바꾸겠다"
"현재 교육은 신분고착 자물쇠로 변질"
2012-05-28 14:49:12 2012-05-28 14:50:0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대선 행보에 분주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입시제도를 단순화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신분고착의 자물쇠로 변질된 교육을 신분이동의 사다리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초중등단계에서는 복잡한 입시제도가 선행학습을 부추기고 있으며, 어린 초등학생과 중학생들까지 입시지옥으로 내몰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교육이 계층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신분고착의 자물쇠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과 복잡한 입시제도로 인해 서민 가정의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교육이 부의 대물림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 의원은 "교육의 정상화와 교육양극화 해소, 그리고 대학경쟁력 강화의 3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10대 정책을 수립,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능과 내신 위주로 입시제도를 단순화하고, 평준화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를 포함하여 학교체제를 단순화하고, 교원평가를 강화해 교원의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입학사정관제를 폐지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형은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연구중심 대학을 만들어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국내에서 양성하겠다"며 "석박사과정을 줄이고 학부중심대학들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학금과 학자금대출제도를 대폭 개편함으로써 대학교육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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