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박 대표는 30일 제10차 비대위 모두발언에서 작심한 듯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말씀 드리겠다"며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문제부터 언급했다.
박 대표는 "제가 첫째, 박태규씨와의 만남. 둘째, 5년전 악몽을 되살렸다. 셋째, 전당대회와 당직이 박근혜표 벽돌찍기다. 넷째, 새누리당에서 요구하고 있고 우리 민주통합당이 줄기차게 주장해 온 오픈프라이머리를 왜 박근혜 前위원장만 반대하는가, 여기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다섯째, 7인회 문제를 제기했다"고 그동안 제기한 문제들을 나열했다.
이어 "그런데 박근혜 전 위원장은 ‘7인회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다. 국민 모두가 알고 언론에 그렇게 보도가 됐는데 박근혜 전 위원장만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한다면 진실성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며 "이것을 '네거티브'라고 한다. 우리는 '검증'’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한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을 빌려 네거티브가 아니라 검증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2007년도 박근혜 전 위원장이 한나라당 대선후보일 때 이명박 캠프에서 네거티브 자제요청을 한다. 그랬더니 박근혜 캠프에서는 '그럼 검증을 하지 말자는 얘기냐', 이것은 일구이언하는 것"이라며 최근에 제기한 문제들은 '검증'이라는 것을 재차 주장했다.
특히 박 대표는 "이것은 독재자의 딸로서 '누가 감히 나를 검증하느냐'는 자세"라며 "우리는 야당이기 때문에 박근혜 전 위원장에 대해 끊임없는 검증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문제제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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