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득 전 의원 보좌관 '박배수' 추가 기소
2012-06-04 19:59:03 2012-06-04 19:59:53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검찰은 저축은행의 대출을 알선해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씨(47)를 추가 기소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지난 2009년 건설업체 두 곳이 총 329억 원을 대출받도록 알선 해주고 3억원을 받은 혐의로 박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9년 울산지역 중견 플랜트 업체 T사가 경남은행에서 300억여 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주선한 뒤, 사례비로 2억원을 받은 혐의다.
 
박씨는 또 같은 해 울산지역 부동산개발업체인 S사로부터 "포항 신축공사에서 마무리 자금이 필요하니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경기저축은행에 대출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이 대가로 S사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박씨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50·구속)과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72·구속)으로부터 지난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5억원과 미화 9만 달러(1억원 상당), 5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 등 10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편, 박씨는 1심에서 징역 6년을 구형받고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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