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5일 오후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호주 금리가 0.5%p 인하될 경우 한국 채권시장에도 일시적 금리 충격은 불가피하단 전망이 나왔다.
김지만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0.25%p 추가 금리 인하(44%)로 모아졌고 동결 예상 비율(41%)도 크지만 일부(15%)는 0.5%p의 큰 폭 인하를 예견하고 있다”며 “RBA가 지난 4월에도 0.5%p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린 만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동향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이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다가 결국 11계약 순매도에 그쳤다”며 “소폭이지만 외국인들의 매도 전환이 기조적일지 여부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상승 전환한 것과 관련 김 연구원은 “미국의 공장재 수주 결과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 몇일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부각됐고 유로존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독일의 입장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채 금리 상승분을 고려하면 금일 3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104.80선 부근의 되돌림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 연구원은 6일 현충일 휴장을 앞두고 이날 G20 재무장관 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로존 위기에 따른 파급효과에 대한 점검을 주요 내용으로 다룰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흐름ㅇ를 바꿀 만한 결과가 나오긴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는 ECB가 이번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장기대출프로그램(LTRO)2를 잇는 새 대응 정책에 대한 암시를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