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국내 상장사들은 지난 1분기에 1000원을 벌어서 이자비용으로 231원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이 전년동기(179원)에 비해 52원(29%) 증가한 것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35곳의 지난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4.33배로 전년(5.58배)에 비해 1.25p 감소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채무상환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1분기 상장사들의 이자보상배율이 감소한 것은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금조달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와 함께 영업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2월결산 상장사 635곳의 1분기 영업이익은 16조18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조2억원(15.64%) 줄어든 가운데 이자비용은 3조73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97억원(8.72%) 증가했다.
한편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회사는 466곳(전체의 73.39%)으로 전년(504곳)에 비해 38곳이 줄었다.
이자비용이 없는 무차입경영 상장사는 40곳(전체의 6.30%)으로 전년(46곳)에 비해 6곳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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