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비대위 뿔났다.."당원비대위, 처리할 수밖에"
"명백한 해당행위.. 당 절차에 따라 처리"
2012-06-11 13:55:13 2012-06-11 13:56:0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소위 당원비대위가 언론브리핑 등 독자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당을 혼란에 빠뜨린다면 명백한 해당행위로 규정, 당의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비대위원회의 결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당원비대위란 명칭을 사용하지 말 것, 언론브리핑을 중단할 것을 인내심을 갖고 요청을 드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미희 의원(당원비대위 대변인)은 통합진보당 의원이고 공직자이며 따라서 당의 얼굴"이라며 "그러나 5.12 중앙위원회 폭력사태를 '심상정 의장의 날치기 강행처리에 대한 정당한 항의였다'며 혁신비대위를 군사정권에 비유한 표현은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 폭력행위는 그 무슨 이유로도 정당화가 될 수 없다"며 "맞을만한 사람이니 때렸다는 피해자 유발론에 대해 그동안 진보정치는 끊임없이 싸워왔다. 이런 상황인식으로 국민들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그분들을 뽑아주신 국민들과 당원들께 어떤 평가를 받으실지 두려운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당원비대위의 활동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며 "오는 17일부터 당직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다. 당직선거는 당의 쇄신과 통합의 노력이 중단 없이 진행되는 속에서 치루어져야 할 것이다. 선거과정에서조차 당원비대위 활동을 계속하며 당을 혼란에 빠뜨린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비대위는 오는 16일까지 당원비대위 명칭을 사용하지 않겠다, 당원비대위 언론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답변을 주시기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그 직후 당의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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