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6월 말 당직선거, 잡음·부정시비 용납 안 해"
"사소한 시비라도 읍참마속 상황.. 국민 동의 얻을 당 지도부 뽑아야"
2012-06-04 15:58:13 2012-06-04 15:59:0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6월 말에 치르게 된 당직선거와 관련, "어떤 잡음과 부정시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거관리에 충실할 것임을 선언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사소한 시비라도 읍참마속을 해야 할 상황에 통합진보당이 처해 있음을 명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당원의 선거참여를 위해 당헌당규가 정하고 있지 않은 어떤 편의도 함부로 제공해선 안 된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기계적 업무처리 ▲출마자의 조직이 아닌 여론과 국민에 기댄 선거운동"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통합진보당을 존폐위기로 몬 위기의 근원은 폐쇄적인 조직문화에 있다"며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패거리 문화를 넘어서지 못한 우리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선거였다. 거기에는 너나 할 것이 없었다는 점도 솔직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가재는 게 편이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 같은 편에게 모질지 못했던 잘못된 관용과 관행으로 포장된 부실이 모여서 총체적 부정선거 사태가 터져 나왔던 것"이라며 "국민여러분의 동의도 함께 얻을 분을 당 지도부로 뽑아야 한다. 조직표가 아닌 국민을 보고 당직선거를 치러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쇄신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치러질 당직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 ▲현재 운영 중인 새로나기 특위, 중앙위 사태 진상조사 특위, 2차 진상조사 특위가 제대로 운영되고 빠른 시일 내에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 ▲이러한 활동을 제대로 마무리해서 차기 지도부가 국민적 질타를 딛고 지지속에 임기 첫날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자기반성과 성찰과 혁신의 새출발이 되도록 하는 것"을 혁신비대위의 마지막 임무로 꼽았다.
 
아울러 소위 '당원비대위'를 향해서는 "통합진보당은 추락한 정도가 아니라 땅에 파묻혀서 질식 상태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시간이 없다. 인정할 것을 인정하고, 결단은 빠를수록 좋다"고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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