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우럭 가격이 속절없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1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우럭의 산지 출하가격은 1kg당 5025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8175원과 비교해 40% 가량 크게 하락했고, 최근 4년간 가격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가격 폭락의 원인은 우럭의 치어 수가 증가해 출하해야 할 물량(400g 이상)이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럭은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워 출하되는데 보통 치어가 자라 출하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2년여 가량이다.
2009년부터 우럭의 치어 수를 크게 늘린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럭’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양식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 기획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전점에서 우럭 소비 진작 행사를 준비해 양식 어촌 돕기에 나선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내 매운탕 거리로 즐기기 좋은 '우럭(400g내외/1마리)'을 5t 가량 준비해 시세보다 30% 저렴한 3300원에 판매한다.
또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우수한 '우럭회(300g내외/1팩)'를 20t톤 가량 준비해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1만7900원에 판매한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담당 MD(상품기획자)는 "우럭은 가장 대중적인 횟감 생선인데 우럭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많이 하락했고,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진작을 위해 우럭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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