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만 쓰는 '알뜰족' 는다
"1만원대 표준요금제에 와이파이 전용 데이터 사용"
"3G데이터도 필요한 만큼 추가 비용만 부담"
2012-06-14 17:13:35 2012-06-14 17:14:13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직장인 전모(30세)씨는 통신요금으로 2만원 이상 지출하지 않는다.
 
전씨는 피처폰과 함께 동생이 쓰다가 준 공 스마트폰 2대로 1만원 대의 통신요금을 지불한다.
 
전씨는 피처폰을 통해 1만1000원의 표준요금제를 쓰고, 공 스마트폰으로는 와이파이존에서 카카오톡이나 인터넷 서핑 등을 이용하고 있다.
 
전씨는 "통신요금을 절대로 2만원이상 내지 않는다"며 "불편함 없이 1만원대로 통신을 잘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3G 스마트폰을 이용중인 이모(27세)씨도 최근 5만원대의 정액 요금제에서 1만원 대의 표준요금제로 바꿨다.
 
이씨는 "최근 보이스톡까지 출시되면서 굳이 비싼 요금제를 쓸 필요성이 없다"며 "표준요금제에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합치니 요금이 2만원대로 확 줄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렴한 통신요금으로 통화와 인터넷을 즐기는 '휴대폰 알뜰족'이 늘고 있다.
 
이들은 음성통화·문자·데이터가 묶인 정액요금제 대신 기본 표준요금제를 내고 개인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추가비용으로 지불한다.
 
무선인터넷의 경우 와이파이존에서만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용량에 따라 추가 데이터 비용을 내서 쓰고 있다.
 
알뜰족들은 "집과 사무실에서 와이파이가 되기 때문에 표준요금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통신요금도 절약되고, 불편한 것도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고가의 휴대폰을 구입할 경우에는 보조금 지원이 거의 없어 표준요금제를 이용하면 휴대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최신폰을 구입할 경우에는 정액요금제를 쓰는 게 낫다"며 "고객 사용패턴에 맞게 조합해 내놓은 합리적인 요금제"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중고폰이나 저가형 스마트폰, 약정이 끝난 휴대폰을 이용하는 경우 표준요금제가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중 문자메시지 대신 카카오톡, 아이폰의 아이메시지를 사용하는 고객이 대부분인 만큼 문자메시지 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다.
 
통화료도 와이파이 내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가 가능하다.
 
3G 무선인터넷을 추가로 이용하고 싶다면 KT의 경우 100MB에 5000원, 500MB는 1만원, 1GB는 1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안심데이터 500MB에 1만원, 1GB에 1만5000원으로 이용 가능하고, LG유플러스는 월 1만원에 1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통3사 표준요금제와 3G데이터 추가시 비교 표 (각사 취합)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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