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은 이번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이번 FOMC에서 어떤 형태로든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론과 이번에도 립서비스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론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6월 FOMC는 오는 19일~20일 이틀 간 열릴 예정이다.
이에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에서 양적완화보다 오퍼레이션트위스트(단기채 매도ㆍ장기채 매수) 연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연준의 최근 미국 경기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6월 베이지북의 내용을 보면,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제조업 생산이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고, 고용도 여러 지역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6월 FOMC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제시될 것이지만, 추가 경기 부양책의 형태는 추가 양적 완화 보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연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
곽 연구원은 이번 FOMC를 계기로 추가 부양책이 제시될 경우 향후 긍정적인 주가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FOMC에서의 추가 양적완화 시행 기대로 국내 증시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에도 실질적인 방안없이 실속없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승우 KDB
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FOMC에서 양적완화 혹은 오퍼레이션트위스트가 등장할지가 관건"이라며 "미국의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반신반의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대감이 높아진 FOMC가 부담스럽다고 보여진다"며 "연준이 당장 적극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구체적 액션없이 반복되는 립서비스에 금융시장이 식상해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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