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물류기업을 선정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글로벌 물류기업의 선정 및 육성에 관한 규정'을 제정·고시했다.
이에 지난 2월15일 모집공고 이후 3월16일까지 접수를 거쳐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선정심사를 진행해왔다.
육성대상기업 선정기준은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이어야 한다. 또 해외진출 사업계획 평가에서 우수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6월 기준 종합물류기업 인증 획득 기업 49개사 가운데 6개 기업은 기업별 사업영역 및 역량 등을 고려한 특성화된 사업전략을 갖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종합물류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DHL, UPS 등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물류기업에 비해 글로벌 네트워크 측면에서 크게 열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개 기업의 자체목표를 보면 향후 5년 내 약 2조9000억원을 해외에 투자해 해외 매출 4조2000억원에서 13조3000억원, 글로벌 거점은 106개에서 26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2020년까지 글로벌 톱 10 기업이 1~2개 이상 탄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육성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수출입은행의 융자지원과 물류전문인력 양성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향후 진출 국가 또는 지역 맞춤형 컨설팅과 M&A 전용펀드 등을 활용한 글로벌 M&A 지원, 관련 보험 요율인하 등 추가 지원도 뒤따를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글로벌 육성대상기업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중견·중소기업을 비롯해 보다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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