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대법관 임명 원포인트 국회는 '무원칙'"
2012-06-21 09:38:00 2012-06-21 09:38:3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법관 인사 청문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개원하자는 새누리당의 제안에 대해 "개원이 늦어져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 국회를 이렇게 파행으로 만든 새누리당이 참 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여태까지 해 왔던 관행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 그렇게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협상하면 될 거라고 생각을 했다"면서 법사위원장을 요구한 새누리당에게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법사위원장은 원래는 다수당 몫"이었다며 "한나라당이 야당이고 소수당일 때 그때 법사위원장을 드린 적이 있다. 그로 인해서 법사위원장이 야당 몫으로 된 관행이 쭉 이어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난데없이 달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법사위원장의 경우에 그때 당시에도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가 있었고 지금도 그대로 그 관행을 지켜야 될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야당으로서는 이걸 정말 인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원구성을 지연시키고 못 하게 해 놓고 이제 와서는 그 원인제공자가 이런 원인을 이유로 원포인트를 하자. 그건 협상을 그대로 쭉 해 왔던 그런 룰이나 진행절차를 부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려울수록 원칙에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하더라도 서로 이해를 하고 서로 지혜를 발휘해서 대법관 파행사태는 있지 않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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