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빌린 렌터카, 부산서 반납한다
국토부, '자동차대여사업 이용 서비스 향상 및 발전방안' 발표
2012-06-21 11:08:37 2012-06-21 11:09:1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앞으로는 별도 부담없이 렌터카를 서울에서 빌려 부산에서 반납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다양한 이용 수요에 부응하고 자동차대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동차대여사업 이용서비스 향상 및 발전방안'을 21일 발표했다.
 
발전방안에는 자동차대여가맹사업 도입, 자동차대여 운전자 알선 허용, 대여사업용 자동차 종류 정비 등이 포함됐다.
 
현재는 렌터카사업시 직영점 체제만 가능하지만 자동차대여가맹사업 도입으로 대기업만 제공하고 있는 편도대여, 카셰어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중소기업도 가능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는 직영점이 없는 곳에 고객이 반납할 경우 고액의 회송료를 내야 했지만 렌터카가 가맹점으로 연결되면 부담할 필요가 없다.
 
외국인·장애인·고령자 등에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운전자 알선의 경우도 원칙적으로 허용해 장거리 운전 대행, 운전면허 미취득자 및 운전 미숙자 등의 이용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자동차대여가 가능한 자동차 종류도 승용·소형승합·중형승합(15인승 이하) 등에서 승용·경형승합·소형승합·중형승합자동차(15인승 이하) 등 4가지로 확대된다.
 
자동차대여사업은 1969년 도입된 이후 현재 797개 업체, 29만대가 운행하는 등 양적·질적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으나 진입규제 완화와 영세 업체 증가, 제도 미비 등으로 경영 및 서비스 여건이 취약한 실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발전방안이 현재 안정적인 장기대여에만 집중하는 대기업과 노동집약적인 단기대여에 주력하는 중소기업간 경쟁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이용욕구에 부응해 새로운 수요 창출하는 등 대여자동차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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