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화학물질 노출평가 체계화"
2012-06-22 09:34:32 2012-06-22 09:35:04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가 美산업위생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반도체 작업 환경, 화학물질 노출 등에 대한 평가방법을 체계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 건강연구소는 현지시간 6월16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美산업위생학회의 학술대회 'AIHce 2012(American Industrial Hygiene Conference and Expo 2012)'에 참가해 미국의 인바이론사와 함께 수행했던 생산라인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포함해 자체적으로 수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건강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美ㆍ英 등 작업환경의학 및 산업위생 전문가들과 과거, 현재의 반도체 작업환경 노출평가 방법, 연구결과의 유사성 및 객관성, 미래 노출평가 방법 등을 함께 논의했다.
 
또 '화학물질 노출평가 프로세스 구축'에 관한 연구결과를 산업위생 및 직업환경 의학 전문가들과 공유했다.
 
이번 연구는 사업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의 '노출정도'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삼성전자의 근무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안전보건 컨설팅회사 인바이론은 올해 3월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된 국제산업보건위원회(ICOH)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바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작업 환경 연구결과'를 다시 한 번 발표했다.
 
발표를 담당한 인바이론社의 제임스 풀 박사는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서 다양한 산업위생 전문가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의 근무환경 안전성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출평가를 수행하고 그 학술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전문가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하버드大 로버트 헤릭 교수는 "산업위생 및 직업 환경의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근로자 노출평가 연구결과를 논의하고 최신기술 및 정보를 교환할 수 있었다"며 "정부·기업·학계의 지속적인 상호 협력관계를 통해 근로자 안전보건 개선에 기여하고 작업환경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美산업위생학회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정부와 학계, 기업 등의 산업위생 분야전문가 약 5천 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위생ㆍ보건분야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글로벌 산업보건기술의 교류 발전을 목적으로 환경, 공학, 의학, 교육, 윤리학 등 40여 개 분야에 150개가 넘는 교육 코스, 학술세션 및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다.
 
삼성전자 건강연구소는 “이번 美산업위생학회의 학술대회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의 권위있는 학회에 참가해 삼성전자 근무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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