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강동원 통합진보당 의원은 26일 '지리산 용유담 국가명승 지정과 지리산댐(문정홍수조절댐) 건설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재청은 지체없이 지리산 용유담을 국가명승으로 지정해야 하고, 정부는 지리산의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미래 세대들도 누릴 수 있도록 댐 건설보다 지속가능한 치수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리산 용유담은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명승으로 지정 예고됐지만 한국수자원공사와 경남 함양군 등이 올해 1월 지리산댐 건설 예정지라는 이유로 명승지정 제외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 지정이 미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댐 건설 예정지로부터 3.2km 떨어진 용유담이 국가명승으로 지정되면, 지리산댐 건설이 백지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리산댐은 부산과 경남권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하는 다목적댐"이라며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에서는 댐이 완성되면 생활기반이 붕괴되고 반달곰 등이 서식하지 못할 정도로 지리산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 의원과 함께 이학영 민주통합당 의원, 김제남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29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했다.
다음은 결의안 공동발의 의원 명단.
▲민주통합당(24명)
이학영, 우원식, 이미경, 김상희, 김경협, 은수미, 박홍근, 이윤석, 정세균, 유대운, 김현미, 안규백, 이찬열, 전병헌, 설훈, 홍의락, 황주홍, 장하나, 박민수, 김광진, 윤후덕, 민홍철, 최재천, 홍영표
▲통합진보당(4명)
강동원, 심상정, 노회찬, 김제남
▲무소속(1명)
유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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