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올해 성장률 3.2%·무역흑자 200억불"
"원·달러환율 연평균 1122원 수준 예상"
실물경제 가장 큰 변수는 유로권 재정위기 등 대외 불안
2012-06-26 11:00:00 2012-06-26 11:38:5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해 한국 경제는 연간 3.2%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26일 '2012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성장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상·하반기 비슷한 추이가 이어지겠지만,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소폭의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실물 경제의 가장 큰 변수로 유로권 재정위기를 필두로 한 대외부문의 불안을 꼽았다.
 
유로권 위기의 전개 추이가 세계 경기와 유가·환율의 향방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대 변수라는 설명이다.
  
중국 경기의 연착륙 여부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가 추이 등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국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부담과 건설경기 부진 등이 주요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연간 수출 증가율이 3% 내외를 기록하고 무역흑자는 2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출 증가율이 높아지겠지만 세계 경제 부진의 영향으로 연간 수출은 지난해보다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하반기에도 수출 환경이 부진하겠지만, 지난해 하반기 수출 증가 둔화의 기저효과와 중국의 긴축 완화 등으로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상반기에 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수지는 수출과 수입 증가세가 동반 둔화하면서 흑자 기조가 유지되겠지만,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급감한 20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국제유가의 경우 세계 경기 부진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단, 지정학적 불안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두바이유는 연간 107.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은 유로권 위기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하겠지만, 불확실성으로 인해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보일 예정이다.
 
올 상반기 환율은 1135원, 하반기에 1110원을 기록하며 연 평균 1122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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